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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련, 워싱턴 한인회 연합체 승인…동중부회 대표성 인정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한인연합회로 올해 발족한 동중부 한인연합회(회장 김태환)가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유진철·이하 미주총련)에서 워싱턴 지역을 아우르는 한인회 연합체로 승인됐다. 미주총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 1차 임원·이사 합동회의에서 동중부 한인연합회를 워싱턴 메트로 지역 한인단체들이 결집한 연합회로 승인, 대표성을 인정했다. 기존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회 연합체로 ‘워싱턴 지구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가 소속돼 있었으나 동중부 연합회가 그 자리에 함께 등재된 것이다. 이에따라 차후 워싱턴 지역의 한인회 연합체로서 동중부 한인연합회가 지역 한인회를 아우르는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이며, 실질적인 대표기구로 자리하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중부 한인연합회는 버지니아 한인회와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 메릴랜드 한인회 등 워싱턴한인연합회를 제외한 다른 지역 한인회장들이 모여 김태환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을 연합회장으로 추대, 발족했었다. 현재 미주총련 산하 한인회 연합체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애리조나주 등이 포함된 서남부 한인연합회와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캐롤라이나주 등을 포함한 동남부 한인연합회 등이 있다. 이들 연합회들은 모두 개별 한인회를 다수 포함하면서 이들 한인회 전현직 회장과 임원 등이 연합회장을 선출, 대표성을 갖도록 해오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는 지역 한인회가 소속되지 않은 채 개별 지역 한인회 체제를 가지고 있을 뿐이며, 현재 이름과는 달리 연합회 체제는 아니다. 때문에 한인사회의 대표성을 갖는 미주총련 회의에서는 워싱턴 지역이라는 상징성만 인정됐을 뿐 지역의 다른 한인회들과 연계된 연합체로서 인정받지는 못했었다. 미주총련 최광희 사무총장(메릴랜드 한인회장)은 “아시다시피 워싱턴 한인연합회는 이름만 연합회이지 체제는 연합회가 아니었다”고 전제하고 “이 때문에 이번 유진철 총련회장 아래 처음 열린 회의에서는 동중부 한인연합회를 워싱턴 지역의 한인연합체로 인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어 “이번에 동중부 연합회가 새로 미주총련 산하 연합체로 승인됐다고 해서 워싱턴 한인연합회가 제명되거나 대체되는 등의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한인사회에서 차제에 위상정립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1-11-22

미주총련 "강기갑 물러나라"…유진철 회장 명의 'FTA 국회비준촉구' 성명

유진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은 16일 한국의 민주노동당 소속 강기갑 의원에 대해 하루속히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유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국의 사태와 관련, “거짓 선동과 혼란의 선두에 선 것에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히고 “시대착오적이고 매국적이기까지 한 행동이 계속되는데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회장은 이날 강 의원과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등에게 FTA 국회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미주동포 한인단체의 최고 기구로서의 자격으로 보낸 서한에서 강 의원에 대해서는 “막말과 경거망동은 해외에서 조롱과 코미디의 소재가 되고 있는 바 이는 해외동포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손상을 안겨주었고 민족과 조국에 대한 크나 큰 죄악임을 감미 밝힌다”고 지적하고 "그동안의 죄악을 역사와 민족 앞에 사지ㅗ하고 하루속히 의정활동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그 나마 남아 있는 최소한의 개인적 위신을 보존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유 회장은 아울러 "계속 국가와 민족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미주동포들은 참정권과 여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내 자신의 사재와 개인적 역량까지 동원해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미국 방문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아울러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진실이 아닌 주장을 내세워 FTA가 한국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오도하고 있는 것에 동포들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서한에서 적시하고 "FTA가 한미관계의 또 하나의 축이라고 역설해온 노무현 정부와 민주당을 믿고 그동안 지지활동을 벌여온 동포들이 하루 아침에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참을 수 있으나 조국을 거짓 주장으로 혼란속으로 밀어넣고 번영을 가로막는 것에 동포사회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동영 최고위원에게는 "일순간의 당리당략 이기심으로 먼 미래 조국과 민족의 번영과 안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괴담과 선동을 일삼고 있는 일부 세력에 휘불리고 있는 것에 실망한다"고 전제하고 "민주당과 정 최고 위원의 거짓 선동으로 우매함과 혼란, 불법의 상징으로 대한민국이 전락하는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1-11-16

미주총연, 세계 한인회장 대회 '집단 퇴장'

2011 세계 한인회장 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던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소속 회원 70여 명이 좌석 배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개회식 도중 집단 퇴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14일 저녁 서울 셰라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행사장 헤드테이블에 250만 미주동포를 대표하는 미주총연 남문기 회장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는 미주동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최측에 항의하고 일제히 퇴장했다. 이날 소동은 한인회장대회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이 미주총연 회장 등 주요 지역 한인회장들을 헤드테이블에 배정해 온 관례를 깬 데서 비롯됐다. 재외동포재단 오영훈 교류지원팀장은 “지난 3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올해부터는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원거리나 소외 지역 한인회장들을 배려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헤드테이블 좌석을 기존과 다르게 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문기 회장은 “아무리 운영위원회 결정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을 (헤드테이블에서) 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캐나다, 남미, 아프리카, 중동을 다 합쳐도 미주동포 숫자만도 못한데, 우리가 배제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미주총련 회원들은 행사장을 이탈한 뒤 곧바로 인근 식당에서 모여 대회 보이콧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주총련의 이 같은 행동은 다른 지역 한인회장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아시아 지역의 한 한인회장은 “자리 배정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전세계 한인회장들이 1년에 단 한차례 모여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를 망쳐서야 되겠느냐”면서 “꼴 사나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한인회장대회에는 세계 80개국 284개 도시의 한인회장과 임원 380여 명이 참가했다. 스칼렛 엄 LA 한인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1-06-14

"2세들 주류진출 적극 지원"…김재권 미주총연 회장 당선자

"250만 한인 대표자로 6대 공약 실천" 김재권 미주총연 회장 당선자 "한국에 우편투표도 강력 요청" “250만 미주 한인을 위해서 선거에서 내세웠던 공약을 꼭 지켜 역사에 남는 제24대 미주총연 회장이 되겠다.” 제24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재권 미주총연 이사장은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6개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1.5세와 2세 가운데 정치적으로 성장 가능성 있는 인물을 선별해 이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미주총연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내년에 치러지는 재외선거와 관련해 김 당선자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 우편등록과 우편투표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 아래서는 재외선거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미주 한인들 상당수의 의견이다. 7일 한국에 나가서 250만 미주 한인의 대표자로서 우편투표를 강력히 요구하겠다.” 개표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상대 후보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는 통보를 받지 못해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나는 한 점 부끄럼 없이 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반대편에 섰던 분들의 이야기와 의견을 수용하면서 회원들의 화합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2011-05-31

[J-네트워크] 낯 부끄러운 미주총연 선거

지난달 28일 열린 23차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 총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총회가 끝날 무렵 테네시의 한 회원이 발언권을 얻어 선거 캠페인에 부정의혹이 있다며 FBI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선관위는 행사를 진행시키기에 급급했다. 개표 현장에서 두 진영 참관위원들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당선증 전달 직후 총회서 이의를 제기했던 같은 회원이 기다렸다는듯 당선을 보류해야 한다며 언성을 높였다. 유진철 후보 진영이 단독으로 우편봉투를 확인한 결과 3개 도시에서 유권자보다 훨씬 많은 투표가 왔고 필체도 같아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며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사 자리는 양측의 시비가 붙으면서 싸움현장으로 바뀌었다. 이 날 경찰은 2번 현장을 방문했다. 한번은 행사 중 언성이 높아지자 싸움을 말리기 위해 호텔 신고에 의해 방문했고 또 한번은 유 후보측에서 '선거 사기'를 신고한 것이다. 행사 시작 12시간이 넘었지만 선관위와 총연 양 진영의 미팅이 계속되자 회원들은 곳곳에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지만 투표용지가 오지 않았다는 이들이 등장했고 우편투표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의 명찰에는 모두 회장 직함이 달려있었다. 미주 전 지역에서 인정받은 '회장님'들이 모여 미주 한인 대표를 뽑는 행사장의 모습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다. 결과를 떠나 미주한인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 법정소송과 부정 사법기관이라는 단어가 온통 얼룩져 있었다. 후보들의 공약은 미주한인이 재외참정권 권리를 올바르게 누릴 수 있도록 밑바탕을 마련하고 젊은 한인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모습을 지켜보면서 떳떳하게 미주 한인의 권리를 외칠 수 있을지 젊은 한인들과 함께 일하자고 손내밀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2011-05-31

[취재수첩]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 예견된 파행

지난 28일 열린 23차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 총회 파행은 어쩌면 예견돼 있었다. 의전행사 뒤 총회가 끝날 무렵이었다. 테네시의 한 회원이 발언권을 얻어 선거 캠페인에 부정의혹이 있다며 FBI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행사를 진행시키기에 급급했다. 개표 현장, 양 진영 참관 위원들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한 참관인이 의자에 올라 개표를 감시하자 상대측은 보기 싫다며 내려오라고 언성을 높였다. 당선증 전달 직후, 총회서 이의를 제기했던 같은 회원이 기다렸다는 듯 당선을 보류해야 한다며 언성을 높이며 다시 항의하고 나섰다. 유진철 후보 진영이 단독으로 우편봉투를 확인한 결과 3개도시에서 유권자보다 훨씬 많은 투표가 왔고 필체도 똑같아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며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사 자리는 양측의 시비가 붙으면서 싸움현장으로 바뀌었고 400명의 참가자들은 행사장과 선거장, 로비 등 호텔 1층을 휘젓고 다녔다. 야외에서도 담배무리를 지어 호텔 매니저는 울상을 지어야 했다. 이 날 경찰은 2번 현장을 방문했다. 한번은 행사 중 언성이 높아지자 싸움을 말리기 위해 호텔 신고에 의해 방문했고, 또 한번은 유 후보측에서 ‘선거 사기’를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선거 사기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다른 방안을 알아보라며 돌아갔다. 행사 시작 12시간이 넘었지만 선관위와 총연, 양 진영의 미팅이 계속되자 회원들은 곳곳에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지만 투표용지가 오지 않았다는 이들이 등장했고 우편투표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재외동포참정권에 대한 우려에도 무게가 실렸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의 명찰에는 모두 회장 직함이 달려있었다. 프린트 되지 못하면 사인펜으로 적어서 꼭 회장을 적어놓아야 했다. 미주 전 지역에서 인정받은 ‘회장님’들이 모여 미주 한인 대표를 뽑는 행사장의 모습이 이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다. 당선과 낙선의 결과를 떠나 미주한인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 법정소송과 부정, 사법기관이라는 단어가 온통 얼룩져 있었다. 후보들의 공통 공약은 미주한인이 재외참정권 권리를 올바르게 누릴 수 있도록 밑바탕을 마련하고 젊은 한인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모습을 지켜보면서 떳떳하게 미주 한인의 권리를 외칠 수 있을 지, 젊은 한인들과 함께 일하자고 손내밀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다. 김주현 기자

2011-05-30

미주총연 새 회장에 김재권씨…불공정 시비, 경쟁후보 유진철씨측 불복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신임 회장에 김재권(64·사진) 현 미주총연 이사장이 당선됐다. 하지만 패배한 후보측이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나 지역 경찰이 두 차례나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8일 시카고 노스브룩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미주총연 정기총회 및 제24대 회장 선거에는 미주 47개 주 400여명의 전·현직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효표를 제외하고 총 927명(현장투표 134명, 부재자투표 793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유 후보보다 105표 앞섰다. 김 당선자는 현장투표에서 51표 대 83표로 밀렸으나, 부재자 투표에서 465표를 확보하며 328표의 유 후보를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한원섭 선거관리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건네 받았다. 김재권 신임 회장은 “화합을 바라는 회원의 뜻에 부응할 것이며 처음과 끝이 같은 회장이 될 것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상대 후보인 유진철(57) 전 동남부연합회장 진영은 당선 공고 직후 투표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며 항의를 했다. 캘리포니아 3개 도시에서 유권자 수보다 많은 사람이 투표했고 일부 발송봉투 필체가 같아 총 53표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행사장 안팎에서 소란이 일면서 경찰이 두 번이나 출동하기도 했다. 유 후보 지지자 측은 이날 선관위에 증거 보존 신청을 했고 당선 무효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노스브룩= 김주현 기자

2011-05-30

김재권이사장 미주총연 새 회장 당선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남문기·이하 미주총연)의 신임 회장에 김재권(64) 현 미주총연 이사장이 당선됐지만 경쟁후보측이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 행사가 파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8일 노스브룩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미주총연 정기총회 및 제24대 총회장 선거에는 미주 47개 주 400여명의 전·현직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회는 특별한 안건없이 사업·감사·재무 보고로 마무리됐다. 오는 7월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애리조나주 한인회장을 거쳐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장을 지낸 김 당선자와 조지아주 오거스타 한인회장을 거쳐 한인회 동남부연합회장을 지낸 유진철(57) 총연 부회장이 출마했다. 무효표 제외 총 927명(현장투표 134명, 부재자투표 793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유 후보보다 105표 앞섰다. 김 당선자는 현장투표에서 51표 대 83표로 밀렸으나, 부재자 투표에서 465표를 확보하며 328표의 유 후보를 앞서 당선을 확정짓고 한원섭 선거관리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건네받았다. 김재권 신임 회장은 “화합을 바라는 회원의 뜻에 부응할 것이며 처음과 끝이 같은 회장이 될 것이다. 내년 미주한인의 날에 국회의사당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같이 걸리게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당선 공고 후 유 후보 진영은 투표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 3개 도시에서 유권자 수보다 많은 사람이 투표했고 일부 발송봉투 필체가 같아 총 53표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고 행사장 안팎에서 소란이 일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남문기 회장은 “(김 당선자에 대한) 선거공고는 이루어진 상태고 유 후보 진영에서 부정의 증거가 있다며 선거투표용지와 봉투에 대한 증거보존 신청이 들어왔다. 이번 주 중 유 후보 참모들이 회장당선 무효 소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지만 아직 총연측에 보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5-30

미주총연 새 회장에 김재권씨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정기 총회 및 신임 회장 선거가 28일 시카고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재권(왼쪽 사진) 미주총연 이사장이 차기 회장에 당선됐으나 경쟁 후보 측의 투표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로 행사가 파행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미주총연은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 한인 동포를 명목상 대표하는 단체로서 미국 내 168개 한인회의 전·현직 한인회장 23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날 시카고 북서교외에 소재한 노스브룩 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주총연 23차 총회 및 24대 회장 선거에는 한인회가 없는 미시시피,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주를 제외한 미 전역 47개 주에서 400여 명의 회원이 참석, 오전에는 정기 총회를 오후에는 선거를 진행했다. 올 7월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애리조나주 한인회장을 거쳐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장을 지낸 김재권(64) 총연 이사장과 조지아주 오거스타 한인회장을 거쳐 한인회 동남부연합회장을 지낸 유진철(57·오른쪽) 총연 부회장이 출마했다. 두 후보는 수개월에 걸쳐 각 지역의 한인회를 돌며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였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내년 4월 첫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여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자 등록을 한 회원 수는 1133명. 이 가운데 134명이 현장에서 투표했고 802명은 우편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개표 결과 김 후보는 현장투표 51표와 우편투표 465표를, 유 후보는 현장투표 83표와 우편투표 328표를 각각 얻어 총 득표수 516표 대 411표로 김 후보가 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총연 선거관리위원장이 김 후보의 당선을 발표하고 당선증을 전달한 직후 유 후보 진영이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유 후보 측이 제기한 문제는 유권자가 8명뿐인 지역에서 투표용지 33장이 발송돼 오는 등 우편투표 발송지와 유권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언성 높인 항의가 제기되고 행사장 안팎에서 소란이 일면서 급기야 호텔 측 의 신고로 지역 경찰들이 두 차례나 출동하는 사태마저 발생했다. 두 진영은 선관위 측과 오랜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다. 일부 회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일련번호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한원섭 선관위원장은 “모든 선거 절차는 두 후보 진영의 합의 아래 진행됐다”면서 “양측은 비밀선거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우편투표 주소지를 확인하지 않았고 투표 결과가 20표 이상 차이가 나지 않으면 재검표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이미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용지에 이상이 있는지는 확인하겠지만 당선증이 전달된 이상 김 후보의 당선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주총연 김길영 부회장은 “남문기 현 회장이 두 후보의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2011-05-30

"총영사 현지 출신 인사가 맡아야"…이임하는 미주총연 남문기 회장

“무비자와 한미FTA, 참정권, 복수국적 등의 이슈가 미주 한인사회에 있다. 차기 미주 총연 회장은 이 문제들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동포사회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2009년 시카고에서 열린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정기총회를 통해 당선된 남문기(사진) 회장이 28일 노스브룩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및 회장 선출을 위해 다시 시카고를 찾았다. 남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미주총연이 직면하고 있는 이슈와 차기 회장에게 바라는 점 등에 관해 설명했다. 남 회장은 “참정권과 복수국적 이슈가 가장 중요하다. 참정권은 현재 조건이라면 투표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년 양대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적어도 인구 2만명당 한 곳의 추가 투표소와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할 수 있는 유권자 등록, 순회투표제, 투표를 위한 차량편 제공 등은 실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수국적은 진정한 세계화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출신의 총영사에 대해서는 “현지 업무는 외교부 출신이 아닌 지역 출신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명망 있는 인사가 총영사로 임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연방정부의 그랜트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적한 남 회장은 “관련 연구를 위한 재원 마련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한인사회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향후 한국 정치권 진출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지금은 없다.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라며 “올 가을 한국에서 부동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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